훈육은 부모의 기분대로가 아니라 일관성이 있어야 합니다 [부모와 아이 중 한 사람은 어른이어야 한다] 부모교육전문가 임영주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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-훈육의 제1 원칙은

일관성 -

훈육은 합리적이고, 일관성 있게 원칙을 지키지만 화풀이는 그런 원칙과 기준 없이 부모의 기분을 따른다.

아이가 과제를 내일 해도 되냐고 물었을 때 "그래, 오늘은 아빠가 기분이 좋으니까 숙제는 내일하고 갈비나 먹으러 가자!"라고 이야기 했다가, 어느 날은 "그렇게 공부하기 싫으면 다 때려치워"라고 화를 내면 아이는 반발심을 가지게 된다. 

"그래, 오늘은

아빠가 기분이 좋으니까 

숙제는 내일하고 

갈비나 먹으러 가자!"

"그렇게 공부하기 싫으면 

다 때려치워!"

- 부모 기분대로 하는 건 

훈육이 아니다 -

부모의 '기분대로 훈육'은 훈육 효과는 커녕 아이의 반발심만 키운다. 소유 효과 endowment effect 때문이다. 여기서 소유 효과는 어떤 물건을 소유하고 나면 그렇지 않을 때보다 그 물건에 더 높은 가치를 부여하는 심리를 말한다. 

예를 들어 아이에게 하루 30분 게임 시간을 허락했다고 하자. 이때 게임 시간을 5분 더 늘려 35분 허용하겠다고 하는 것과 게임 시간을 5분 줄여 25분 허용하겠다고 하는 것 가운데 어느 쪽 반발이 더 크겠는가? 당연히 후자다. 

똑같은 5분이지만 마땅히 누리던 것을 빼앗겼을 때의 반발심은 생각보다 훨씬 크다. 부모는 아이와 약속을 정할 때도, 훈육을 할 때도 이런 심리를 알고 적용해야 한다. 

- 훈육은 부모 기분과 상관없이

일관성이 있어야 한다 -

일관성 없이 부모의 감정에 따라 자녀를 양육하면 아이는 어느 장단에 맞춰 춤을 춰야 할지 몰라 늘 눈치를 보게 된다. 또한 본질에 충실하기보다는 임기응변으로 문제를 해결하려고 든다.

훈육은 어른다운 이성과 권위를 지켜할 때 효과가 높다. 기분에 따라 일관성 없이 하는 훈육은 아이에게 어떤 것도 가르칠 수 없다. 

부모교육전문가 임영주